트럼프의 국방장관 지명자, 북한은 핵보유국…“무지한 탓”

트럼프의 국방장관 지명자, 북한은 핵보유국…“무지한 탓”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1-15 17:32
수정 2025-01-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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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4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가 한반도 상황에 무지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헤그세스는 2017년부터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논평가와 아침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는 의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질의 답변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의 확대 집중, 사이버 역량 강화는 모두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북한의 위협이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가까운 동맹국들과 북한의 근접성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국토를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선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기 성장을 막는 노력과 더불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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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헤그세스의 핵보유국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북핵 정책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한반도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분석했다.

벤자민 엥글 단국대 초빙교수는 NK뉴스에 “트럼프 행정부가 ‘핵보유국’이란 용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을 봐야만 할 것”이라며 이 표현이 “헤그세스의 경험 부족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엥글 교수는 헤그세스 지명자가 최근 10여년간 폭스뉴스 해설자로 일한 점을 지적하면서 “모든 것에 대해서 피상적인 지식만 가지면 됐고, 아마도 그 점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그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민주당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공화당 내에서 헤그세스를 반대하는 의견이 없기 때문에 국방장관 임명은 무난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헤그세스가 기본적인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했다며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에 속한 단 하나의 나라 이름도 댈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젊은 국방장관이 될 헤그세스는 자신을 “변화의 주도자”라고 묘사하며 “이제 부츠에 먼지가 묻은 사람에게 지휘권을 넘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는 관타나모와 이라크에서 보병 소대 지휘관을 지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군 복무 경험이 있으며 청동성 훈장을 받았다.

그가 방송에서 한 북한 관련 발언은 상황에 따라 수위가 변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욕과 협박을 주고받을 때 폭스뉴스 앵커이던 헤그세스는 “북한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며 “결정적 군사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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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를 시작하자 “김정은이 아마도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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