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5일 이스탄불서 만나자”…우크라에 휴전 회담 제안

푸틴 “15일 이스탄불서 만나자”…우크라에 휴전 회담 제안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5-11 08:15
수정 2025-05-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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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거부한 적 없어…조건 없이 협상 ‘재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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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5월9일·전승절) 행사를 마친 직후인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5.11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5월9일·전승절) 행사를 마친 직후인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5.11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상을 위한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이날 새벽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반복적으로 휴전을 제안해 왔고, 한 번도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22년의 협상을 방해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였다”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맥락에서 ‘재개’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2022년 중단된 협상을 조건 없이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5월9일·전승절)에 맞춰 일방적으로 선언한 72시간의 휴전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조건 없는 휴전’ 압박 직후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조건 없는 30일 휴전’을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주장하며 일방적인 단기 휴전으로 ‘간보기’를 반복하자, 지난 8일 휴전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러시아를 위협했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유럽 주요 4개국(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 정상들도 30일간 조건 없이 휴전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오는 12일부터 최소30일간 러시아와 조건 없이 휴전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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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25.5.11 크렘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25.5.11 크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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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5월9일·전승절) 행사를 마친 직후인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언론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5.11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5월9일·전승절) 행사를 마친 직후인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언론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5.11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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