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아파트, 두바이 아닌 ‘이곳’에 들어선다…펜트하우스 가격이 ‘어마어마’

세계 최고층 아파트, 두바이 아닌 ‘이곳’에 들어선다…펜트하우스 가격이 ‘어마어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5-18 10:52
수정 2025-05-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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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나 타워’ 프로젝트 추진
높이 548.6m, 최고 154층 규모
뉴욕 ‘센트럴 파크 타워’ 제치고
세계 최고층 주거용 건물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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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조감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조감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은 어디일까.

현존하는 최고층 아파트는 미국 뉴욕에 있다. 2020년에 맨해튼에 완공된 ‘센트럴 파크 타워’가 높이 472.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층수로는 131층이다.

그러나 초고층 경쟁에서 영원한 1등이란 없다. 그렇다면 센트럴 파크 타워가 왕좌의 지위를 넘겨줄 최고층 아파트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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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주거용 건물인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 타워. 위키피디아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주거용 건물인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 타워. 위키피디아


뉴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 있는 해안 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의 해변에 지어질 ‘세나 타워’가 될 것이라고 뉴스플래시를 인용해 보도했다.

개발업체의 구상에 따르면 세나 타워의 높이는 548.6m, 층수로는 154층 규모로 지어진다. 구상대로 완공될 경우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타워’(554.5m)에 약간 못 미치는 높이가 된다.

세나 타워에서 가장 좋은 호실, 즉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그 규모와 화려함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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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구상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구상도.


세나 타워의 최고급 펜트하우스는 901㎡(약 272평)로 3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트리플렉스)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가격은 무려 5300만 달러(약 742억원)에 달한다. 당초 예상 가격인 1592만 달러(약 223억원)에서 3배로 뛰었다.

세나 타워에서 단 2세대만 공급되는 이 펜트하우스는 영국 경매회사 소더비를 통해 분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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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구상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구상도.


세나 타워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228세대가 공급되며, 399.5㎡(약 120평) 규모의 ‘아파트먼트’(임대용) 204세대와 420~563㎡(약 127~170평) 규모의 ‘맨션’(자가) 18세대가 공급된다.

599㎡(약 181평) 규모의 듀플렉스(2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도 4세대가 공급된다.

세나 타워에서 가장 작고 저렴한 세대의 공급가만 해도 500만 달러(약 70억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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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구상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구상도.


세나 타워의 이름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F1 레이서 ‘아이르통 세나’에서 따왔다. 아이르통 세나는 역대 승률 톱 5에 드는 레이서로, 역대 최다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6승) 등 1980~1990년대 모터 스포츠계를 휩쓴 선수다.

그는 당시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브라질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고, 경기장 밖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사람들을 도와 전국민적 존경을 받았다. 1994년 산마리노 그랑프리 경기 도중 사고로 3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브라질 정부는 국장을 치러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상파울루 근처의 고속도로에 그의 이름을 붙여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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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아이르통 세나. 위키피디아
1992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아이르통 세나. 위키피디아


세나 타워 프로젝트에는 건설회사 FG 엠프렌디멘토스와 세나 가문, 그리고 소매업체 하반이 합작해 추진한다. 아이르통 세나의 조카이자 예술가인 랄랄리 세나도 세나 타워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예상 투자액은 총 5억 2500만 달러(약 7352억)에 이른다. 세나 타워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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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조감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발네아리오 캄보류 해안에 건설되는 ‘세나 타워’ 조감도.


세나 타워가 들어설 발네아리오 캄보류는 브라질의 두바이로 불리는 곳으로 남미에서 관광지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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