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공격? 언제?” 트럼프 갸우뚱…‘세개의 전쟁’ 감당 안되나 [배틀라인]

(영상) “우크라 공격? 언제?” 트럼프 갸우뚱…‘세개의 전쟁’ 감당 안되나 [배틀라인]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6-17 21:05
수정 2025-06-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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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격화…트럼프 귀국
러시아, 우크라 공습…인명 피해 속출
이軍, 가자지구서 총격…최소 5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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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 관련 질문을 받고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2025.6.16 엑스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 관련 질문을 받고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2025.6.16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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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 관련 질문을 받고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2025.6.16 엑스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 관련 질문을 받고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2025.6.16 엑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공언하며 노벨평화상에 욕심을 드러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휘청이고 있다. 취임 후 5개월 간 갈등을 중재하려 동분서주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격화하면서 전쟁 종식은커녕 ‘세 개의 전쟁’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곳곳에서 울리는 포성을 감당도, 수습도 못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받으며 사상자가 속출하자, 16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영 방송국 IRIB 본사와 이란 공군 소속 F-14 전투기가 배치돼 있던 공항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로 상황을 보고받는 것보다 백악관에서 당국자들에게 정보를 직접 접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상황이 긴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또 한번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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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 건물을 공격하고 있다. 2025.6.17 키이우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 건물을 공격하고 있다. 2025.6.17 키이우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의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 건물을 공격하고 있다. 2025.6.17 엑스
17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의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 건물을 공격하고 있다. 2025.6.17 엑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6∼17일 사이 러시아가 32기의 미사일과 440대 이상의 드론을 날려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부상자도 최소 11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중동 사태 수습도 벅찬 모양이다.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른 그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키이우 공격 상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언제였죠?”라고 되물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가자지구 상황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구호 물품 트럭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하지만 미국의 시선도 세계의 시선도 모두 중동에 쏠려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G7 정상회의 도중 급거 귀국
“이란핵 진짜 끝 원해”…벙커버스터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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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국영 IRIB 방송국 본사가 공습당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5.6.16 엑스
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국영 IRIB 방송국 본사가 공습당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5.6.16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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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국영 IRIB 방송국 본사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5.6.16 엑스
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국영 IRIB 방송국 본사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5.6.16 엑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사태에 대해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real end)”을 원한다면서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르면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CBS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다”며 “(워싱턴 DC에) 돌아가서 상황을 보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귀국 이유와 관련,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이 미국에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작전 계획을 승인한다면 미국이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미국 바깥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미국 병사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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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족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5.6.17 칸유니스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족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5.6.17 칸유니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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