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한국인 남성 피살 “평범한 사건 아냐…女직원들도 조사 중”

미얀마서 한국인 남성 피살 “평범한 사건 아냐…女직원들도 조사 중”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8-07 17:18
수정 2025-08-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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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위키피디아
미얀마 양곤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위키피디아


미얀마에서 한국인 남성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 미얀마 매체 DVB(버마 민주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2일 마양곤 타운십의 ‘카바라예 콘도미디엄’ 내 사무실에서 한국 국적의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도 중 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한 주민은 “살인범이 사무실에 침입해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직원들이 범행 현장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살인범이 어떻게 들어와서 돈을 훔쳤는지 모르겠다. 여자 직원들도 조사하고 있는 상태”라며 “평범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양곤 한국대사관에도 사건이 통보됐으나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DVB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약 967건의 살인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51건이 양곤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 소식통은 “경찰이 무장 군 병력의 호위 없이는 범죄 현장에 출동하는 것을 두려워해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범죄자가 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이자 정치·경제의 중심인 양곤에서는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치안이 붕괴하면서 매년 약 500~600건의 형사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21년 2월 8일부터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으며 지난해 8월 27일부터는 오전 1시~3시까지로 단축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며 “우리 공관은 해당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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