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수집에 대한 분노, 온라인으로 확산

미국 정보수집에 대한 분노, 온라인으로 확산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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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촉발된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비밀수집에 대한 미국 시민의 분노와 항의가 온라인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개발사 모질라는 ‘우리를 엿보지 마라’(Stop Watching Us,https://optin.stopwatching.us/) 라는 온라인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미국 의회에 보낼 항의서한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6만6천명이 서명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10일 “에드워드 스노든을 사면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에는 이틀 만에 6만3천명이 서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국가안보국(NSA)의 감시프로그램을 영장 없이 승인한 연방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의 청원도 올라와 있으며 현재 5천명이 서명했다.

이 청원은 30일 이내 10만명의 지지서명을 받아야 백악관의 공식답변을 얻을 수 있게 돼 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단체 ‘진보변화운동위원회(PCCC)’는 의회에 개인정보 비밀수집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을 하고 있으며, 이미 1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시민단체인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은 관련 사건에 대한 항의서한을 작성, 방문자들이 서명만 하면 지역 하원의원에게 자동으로 이메일이 발송되는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청원 전문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청원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모질라의 개인정보·공공정책 담당 책임자인 알렉스 파울러는 성명을 통해 “힘을 하나로 결집, 정치권이 현재 개인정보 수집 행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분명하게 밝히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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