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밑창에 우라늄 숨긴 30대男 뉴욕공항서 체포

신발밑창에 우라늄 숨긴 30대男 뉴욕공항서 체포

입력 2013-08-25 00:00
수정 2013-08-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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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판매하려한 혐의

이란에 우라늄을 판매하려던 시에라리온 출신 30대 남성이 뉴욕의 JFK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법무부는 패트릭 캠벨(33)이 정제된 우라늄 1천t을 이란에 판매하려 했다며 지난 21일 JFK공항에서 함정수사에 걸려든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캠벨은 알리바바닷컴 사이트에 올라온 우라늄을 사고 싶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했으며 이 때문에 지난해 5월부터 미국의 감시 대상으로 지목됐다.

정제 우라늄은 농축되면 핵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광고는 비밀 수사활동을 펼치는 미국 출입국 관리가 거짓으로 올린 것이었다.

법무부는 캠벨이 이 위장 고객과 전화, 스카이프,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우라늄과 금 등을 파는 회사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으며, 1천t의 우라늄을 크롬 광석 사이에 숨겨 시에라리온에서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항구로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캠벨은 체포 당시 우라늄 샘플을 보여주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출국해 뉴욕을 거쳐 플로리다로 가는 중이었다.

우라늄 샘플은 비닐봉지에 싸여 수하물 속 신발 밑창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측은 수하물에서 우라늄 배송과 판매 정보가 담긴 USB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캠벨은 이란과의 거래를 금지한 미국법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되면 최대 징역 20년형, 벌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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