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임신 방지 위해 영구피임법 논의돼야”< LAT>

“10대 임신 방지 위해 영구피임법 논의돼야”< LAT>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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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원치않은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호르몬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를 활용하는 방안이 실질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소아과협회는 최근 발표한 정책보고서에서 현재 10대 소녀들에게 호르몬 주입이나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사용하는 사례가 드물지만,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피임법이라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호르몬 주입 피임법을 사용한 여성 2천 명 가운데 1명꼴로 1년 내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궁 내 피임장치를 설치한 여성의 임신 가능성도 최대 500명 가운데 1명꼴에 그쳤다는 것.

보고서는 연방정부 통계를 인용해 10대 소녀의 절반가량이 고교 재학 시 성관계를 경험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마다 10대 소녀 75만 명이 예기치않은 임신을 하며, 이들 중 80% 이상은 계획 없이 임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인 피임법인 콘돔은 남성의 경우 75%, 여성은 52%가 각각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콘돔이 성병 감염을 막는 데 유용하기는 하지만, 피임 실패 확률도 낮지 않다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실제로 콘돔 피임법을 사용한 여성의 18%가 1년 내 임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고서는 부모들이 10대 자녀와 피임에 대해 논의하면서 성적 절제에 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성적 절제는 임신뿐만 아니라 성병 감염을 막는 100% 효과적인 방어책”이라며 “하지만, 성적 절제만을 강요할 수 없으므로 효과적인 피임법에 대한 논의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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