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본선행’ 함께 기뻐하는 클린턴 부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동북부 경선 5개 주 가운데 4개 주에서 대승을 거둬 ‘대권 재수’ 끝에 본선행 티켓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사진은 힐러리 전 장관이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집회에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15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노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지지자들에게 집권 시 경제정책 구상을 설명하면서 “내 남편에게 경제 부활(revitalizing the economy)의 책임을 맡길 것”이라며 “그는 그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석탄 생산 지역과 도심 지역을 비롯한 미국 내 소외지역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일자리 창출과 중간 가계 소득 증가 등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당시 정책을 하나의 경제 관리 모델로 생각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밝혀왔다.
동시에 사람들을 일터로 돌아가도록 돕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은퇴생활을 청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도 “남편이 대통령이었을 때 모두의 수입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역할이 경제상황이 열악한 지역에서 ‘경제 특사’로 활동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이 가지 못한 지역을 다니며 대리인 역할을 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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