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대 폐쇄 조치... ‘백악관 총격 처음 아니다?’ 과거 사건 다시 화제

백악관 일대 폐쇄 조치... ‘백악관 총격 처음 아니다?’ 과거 사건 다시 화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21 11:07
수정 2016-05-21 1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경내에서 총격이 발생해 주변 일대가 한때 폐쇄되는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5년 전 발생했던 이와 유사한 총격 사건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오스카 오르테가-에르난데스(당시 20세)라는 이름의 아이다호 출신 청년이 오바마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백악관 앞 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총을 발사한 것.

사건이 발생한지 닷새 뒤인 16일 용의자인 오르테가-에르난데스가 체포됐다. 이 일로 당시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장이 사임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2014년 3월 31일 오르테가-에르난데스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은 대통령 암살 기도, 살인무기 공격, 총기 공격, 시설물 손괴 등 여러 범죄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플리바겐(감형조건 유죄 합의)을 통해 대통령 암살 기도 혐의는 전체 혐의에서 제외됐다.

당시 법정에서 오르테가-에르난데스는 “아무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CNN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쯤 한 남성 용의자가 백악관 서쪽 행정동 진입로에 위치한 검문소에서 총기를 꺼내들었고, 이를 목격한 비밀경호국의 한 요원이 용의자의 복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심각한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된 상태이다.

용의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경내에서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오후 1시30분께 워싱턴 DC 외곽의 앤드루 공군기지로 이동해 측근들과 함께 골프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총격 사건 당시 백악관에 있었으나 신변은 안전하다고 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백악관은 사건이 발생한 지 30분이 지나 폐쇄 조치를 풀었으나, 소총으로 무장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백악관 주변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태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