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1명 “트럼프 1년 성적 F학점”

미국인 3명 중 1명 “트럼프 1년 성적 F학점”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1-17 22:40
수정 2018-01-18 0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화 성향 72% A·B… 만족도↑

민주당 지지자 79% D·F 학점

미국인 3명 중 1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첫해 성적을 ‘F 학점’으로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4~5일 미국 유권자 19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년 차 성적을 F 학점으로 매겼다. 또 D 학점은 11%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낙제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A~B 학점을 주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34%, 중간인 C 학점은 14%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낮게 평가한 항목은 ‘기후변화’(49%), ‘헬스케어’(48%), ‘외교 관계’(48%), ‘국가 부채’(47%)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비판적이었다. A나 B 학점을 주겠다는 여성응답자는 31%로 남성 응답자(38%)보다 7% 포인트 낮았다. 반면, D나 F 학점을 줘야 한다는 여성 응답자는 50%로 남성(42%)보다 8% 포인트 높았다.

지지 정당에 따른 평가는 확연히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72%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A나 B 학점을 매겼다. 민주당 지지자들(8%)과 격차가 64% 포인트였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79%는 D나 F 학점을 줘야 한다는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10%에 불과했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A 학점을 준 공화당 지지자들은 전체의 33%였으나, 이번 설문에서 43%로 늘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1-1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