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 참사 때 하와이 갔던 주 의원 12명 명단 공개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 참사 때 하와이 갔던 주 의원 12명 명단 공개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1-15 14:28
수정 2019-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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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영리 독립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이 1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캘리포니아 주의원 12명 명단. 이들은 지난해 11월 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인명, 재산 피해를 기록한 캠프파이어 등 대형산불 당시 산불발화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되는 전력회사 임원진, 로비스트와 함께 하와이 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1.15 컨슈머 워치독 트위터 캡처
미국 비영리 독립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이 1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캘리포니아 주의원 12명 명단. 이들은 지난해 11월 주 재난 역사상 최악의 인명, 재산 피해를 기록한 캠프파이어 등 대형산불 당시 산불발화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되는 전력회사 임원진, 로비스트와 함께 하와이 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1.15 컨슈머 워치독 트위터 캡처
“파라다이스 마을이 불에 탈 때 전력회사 임원진과 로비스트들은 12명의 의원들과 또 다른 파라다이스(하와이)에서 자축하며 만찬을 즐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의회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89명이라는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캠프파이어·울시파이어·힐파이어 등 세 대형산불 발생 당시 남캘리포니아에디슨, 샌디에이고가스 등 전력회사 임원들과 하와이 마우이섬 휴양지 와일레아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비영리 소비자단체 ‘컨슈머 워치독’이 이날 트위터 계정에 ‘더 와일레아(The Wailea) 12인’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에는 비영리 독립 기구인 ‘보터 프로젝트’가 주관한 이 행사에 참석했던 캘리포니아 주의원 12명의 이름, 사진이 든 명단이 공개됐다.

컨슈머 워치독에 따르면 이들 의원 전원은 앞서 전력 회사에 산불발화 제공의 책임을 물어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에 투표하면서 63만 달러(약 7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전력회사들이 이들 의원에게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손실을 충당하도록 적극 로비했다고 전했다. 남캘리포니아에디슨, 샌디에이고가스 등 전력회사 임원진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ABC 계열 방송사 KABCTV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전력회사들은 이번 참사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목을 받고 있다. 거액의 배상 책임에 직면한 가스·전력공급업체 PG&E(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은 이날 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로 한 상태다. PG&E 임원은 외유성 출장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제이미 코트 컨슈머 와치독 대표는 이 의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내 이들의 비양심적 행위를 맹비난했다. 그러나 댄 하울 보터 프로젝트 회장은 NYT에 “행사에서 로비 행위는 허용되지 않았으며,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법안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산불은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 최대 인명 피해를 기록했으며, 세 산불에 대한 보험청구액은 9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재산 피해 역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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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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