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계 빨라지는 트럼프

탄핵 시계 빨라지는 트럼프

한준규 기자
입력 2019-11-05 23:28
수정 2019-11-06 02: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항소법원 “납세자료 제출하라”

하원 탄핵조사 녹취록도 첫 공개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주도하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4일(현지시간)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 수석보좌관 마이클 매킨리의 증언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자 한 기자가 이를 입수해 읽고 있다. 워싱턴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주도하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4일(현지시간)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전 수석보좌관 마이클 매킨리의 증언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자 한 기자가 이를 입수해 읽고 있다.
워싱턴 UPI 연합뉴스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법원의 납세자료 제출 판결과 20여년 전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 등이 이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뉴욕 맨해튼 제2연방항소법원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 회계법인에 대해 8년치 납세자료를 내라며 1심과 같이 뉴욕주 검찰 손을 들어줬다. 항소법원은 현직 대통령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 검찰이 제3자(회계법인)로부터 납세자료를 제출받는 것을 막거나 대통령 퇴임 후 기소를 못 하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직 수석보좌관인 마이클 매킨리의 미 하원 탄핵조사 증언 녹취록이 처음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트럼프 진영의 우크라 압박 정황과 공직자들의 우려, 실망감 등이 담겼다.

여기에 20여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 저명 칼럼니스트 진 캐럴(75)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명성을 훼손했다며 이날 뉴욕 법원에 그를 고소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와 세금, 성폭행 문제 등은 시한폭탄”이라며 “각종 의혹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면서 재선 캠프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11-0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