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군경 앞세워 국회 점거한 엘살바도르 대통령

무장 군경 앞세워 국회 점거한 엘살바도르 대통령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0-02-11 21:10
수정 2020-0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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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예산 차입 놓고 대통령·의회 갈등…야당 의원들 “쿠데타 시도”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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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부켈레(가운데) 엘살바도르 대통령 AP 연합뉴스
나이브 부켈레(가운데) 엘살바도르 대통령
AP 연합뉴스
엘살바도르에서 대통령이 무장 군경을 대동하고 국회에 진입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대동한 무장 군인과 경찰이 한때 수도 산살바도르에 있는 국회를 점거했다. 군인과 경찰이 국회를 둘러싼 가운데 부켈레 대통령은 의장석에 앉아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 나라에서 무장 군경이 국회에 들어간 것은 1991년 내전 종식 뒤 처음 있는 일이다.

대통령과 의회 갈등은 치안 예산을 위한 정부의 차입(대출) 계획을 둘러싸고 일어났다. 대통령은 군경 장비 개선을 위한 1억 900만 달러(약 1294억원) 차입 계획을 승인해 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84석 중 여당은 11명뿐인 여소야대 국회가 차입 승인에 미온적이자 부켈레 대통령은 “이럴 경우 국민이 반란을 일으킬 권리가 헌법으로 보장돼 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거리로 나와 국회를 압박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9일 임시국회를 열어 이 문제를 처리하자는 대통령의 주장을 군경 수장이 지지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표결 전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 한다며 이날 국회를 열지 않았다. 그러자 부켈레가 군경과 함께 의회에 쳐들어간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부켈레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보수 성향 국민연합당(PCN) 소속 마리오 폰세 국회의장은 “쿠데타 시도”였다고 비판하며 “머리에 총이 겨눠진 채로는 응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부켈레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해 5월 하루 평균 9.2명이 살해당했다. 지난달엔 3.8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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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2-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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