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美민주 오하이오 경선…코로나 대유행 우려에 전격 연기

하루 앞둔 美민주 오하이오 경선…코로나 대유행 우려에 전격 연기

한준규 기자
입력 2020-03-17 22:04
수정 2020-03-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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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민주당 경선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전격 연기’를 결정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이날 “내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그대로 하면 투표소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유권자들을 보건 위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유권자들은 오하이오 법원에 민주당 경선을 연기해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드와인 주지사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직권으로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17일 경선은 플로리다·애리조나·일리노이주 등 세 곳에서만 치르게 됐다. 다음달 4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르는 와이오밍주는 직접 참석 대신 우편 투표를 촉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유세 방식도 바뀌었다. 여러 지역 유권자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텔레 타운홀’이나 연예인·예술인과 함께 하는 ‘디지털 랠리’ 등이 대표적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버니 샌더스 의원이 강점을 보였던 대중유세가 당분간 불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미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워싱턴주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것으로 발표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20-03-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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