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센 부통령… 벌써 4년 뒤 대권 주자로 떴다

역대 가장 센 부통령… 벌써 4년 뒤 대권 주자로 떴다

김규환 기자
입력 2020-11-08 22:10
수정 2020-11-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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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첫 흑인·여성 부통령 해리스

흑인 여성 주 검찰총장 등 유리천장 깨
TV토론 등 거치며 ‘여자 오바마’로 주목
“바이든 이어 美 변화 이끌 젊은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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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6) 연방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단숨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인 해리스는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부통령의 역할과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스는 1964년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 해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어머니는 유방암 전문 과학자다. 그는 엘리트 부모를 둔 덕에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랐으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해리스의 인종적 정체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2016년 연방 상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해리스는 대법원 인사청문회 등에서 송곳 질문을 하며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에서 빼어난 토론 능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여자 오바마’란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선에서 하차하고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흑인’과 ‘아시안’의 혈통을 물려받은 ‘여성’이란 상징성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인종차별 해소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으며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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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공원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통화한 해리스 당선인은 “우리가 해냈어요, 조. 당신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거예요”라며 기뻐했다. 카멀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공원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통화한 해리스 당선인은 “우리가 해냈어요, 조. 당신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거예요”라며 기뻐했다.
카멀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대선 국면에서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부통령이 ‘2인자’로 비쳐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것과 사뭇 달랐다.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전환기 지도자라면, 해리스는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차기 지도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쓸 후보로 평가된다. 최고령 대통령이 될 바이든 후보가 이미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그가 물러나게 되면 젊은 해리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그의 남편인 연예 전문 변호사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미국에선 부통령의 부인을 ‘세컨드 레이디’라고 부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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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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