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코백스에 4.4조원 기부” G7 정상회의서 발표

바이든 “미, 코백스에 4.4조원 기부” G7 정상회의서 발표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2-19 13:25
수정 2021-02-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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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미국의 40억 달러 코백스 기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미국의 40억 달러 코백스 기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7개국(G7) 세계정상회의에서 코백스(COVAX)에 미국이 40억 달러(약 4조 4280억원)를 기부하는 방안을 공개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만든 조직으로, 세계 최빈국 92개국 인구의 20%에게 백신을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의 결정은 아직 50억 달러가 부족한 코백스의 기부액 목표를 충족하는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2022년까지 지급될 40억 달러란 재원 중 20억 달러는 이미 지난해 12월 의회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다만, 올해 7월말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가 만든 6억개 백신을 확보할 예정인 미국은 아직 자국 내 접종을 충분히 마친 뒤 남는 잉여 백신을 직접 다른 나라에 기부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백스 기부 결정은 WHO에서 탈퇴했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백신 초기물량이 미국과 유럽, 부국 중심으로 유통되면서 제기된 ‘자국 이기주의’ 비판에 대응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최근 “10개 부국이 코로나 백신의 75%를 점유했다. 너무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 백신을 앞세워 아프리카, 남미 등에 영향력을 높이는 ‘백신 외교’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자국 접종이 끝나면, 남은 백신 대부분을 코백스를 통해 빈국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4억회 이상 백신을 주문해 두었고, 현재까지 약 1700만명이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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