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제자 집에 불러 백신 놔준 미 고교 여교사 체포돼 기소

17세 제자 집에 불러 백신 놔준 미 고교 여교사 체포돼 기소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05 15:42
수정 2022-0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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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헤릭스 고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로라 루소 교사가 지난해 마지막 날 17세 제자에게 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놓고 있다. 이 동영상을 누가 어떤 이유로 촬영했는지도 궁금해진다. 미국 CBS 뉴스 화면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헤릭스 고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로라 루소 교사가 지난해 마지막 날 17세 제자에게 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놓고 있다. 이 동영상을 누가 어떤 이유로 촬영했는지도 궁금해진다.
미국 CBS 뉴스 화면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고교 선생님이 의료 자격증도 없이 제자에게 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로라 루소(54)란 이름의 여교사로 헤릭스 고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데 지난해 마지막 날에 학부모의 동의도 얻지 않은 채 17세 제자를 시 클리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백신 접종 주사를 놔줬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학생이 백신 접종을 원한다고 해서 놔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의료 사기 혐의로 기소돼 오는 21일 재판을 받게 되는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엄격히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우선 의사나 면허를 갖춘 의료 종사자가 백신이 가짜가 아닌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등을 확실히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는 접종자가 정당한 자격을 갖췄는지 설명 받아야 하며 접종 후 이상이 없는지 예후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루소가 어떻게 백신 제제를 입수했는지, 어느 회사 제품인지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손 잡고 개발한 백신이 유일하게 허가돼 있다.

그런데 BBC는 접종 상황을 녹화한 동영상이 있다며 루소가 “괜찮을 거야, 바라건대”라고 말한 뒤 “응 놨어. 집안용 백신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녹음돼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집에 돌아온 아들로부터 있었던 일을 듣고 나소 경찰서에 신고했다. 패트릭 라이더 서장은 “그녀가 백신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은 성명을 내 문제의 교사는 “교육청이 채용한 교사이며 당장 수업에서 뺐으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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