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83세 여성과 20대 남성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83세 여성과 20대 남성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83세 여성 아이코는 자신의 손녀와 같은 반인 23세 남성 고후가 집에 방문했을 때부터 사랑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고후는 아이코의 집을 방문했을 때 아이코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으며, 아이코 또한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렇게 활기찬 청년은 처음 봤다. 고후에게 끌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에는 나이 차이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는 데 주저했다. 그러다 아이코의 손녀가 계획한 디즈니랜드 여행이 전환점이 됐는데, 나중에 손녀가 계획을 취소해 둘만 남게 됐다.
고후는 일몰 무렵 신데렐라 성을 바라보며 아이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아이코는 “그 순간 저는 완전히 매료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살고 있지만 누구의 집에 살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에서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83세 여성과 20대 남성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브 캡처
두 사람은 꽤 오랫동안 비밀리에 사귀어 왔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자 두 가족 모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아직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고후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침에 일어나 아이코의 얼굴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코는 고후가 출근하면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를 위해 요리를 하면 활력을 얻는다고 전했다. 아이코는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 이를 닦아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83세 여성과 20대 남성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브 캡처
아이코는 앞서 원예가로 활동하며 대규모 식물원을 운영했다. 그는 2번 결혼했으며 아들 하나, 딸 하나 그리고 손주 5명을 두고 있다. 이혼 후에는 아들 가족과 함께 살았다.
아이코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젊은 모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후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아이코의 에너지와 말투가 할머니 같지 않다. 사랑에 빠진 젊은 여성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누구나 진정한 사랑을 찾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나이 차이가 너무 커서 공통점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러한 사랑 이야기는 솔직히 믿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 채널을 열어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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