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개××”…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멍청한 개××”…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1-25 16:25
수정 2022-01-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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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직후 기자 질문에 “멍청한 개××” 욕설
바이든, 기자에 전화 걸어 “개인적 감정 없었다”

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한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2.1.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치적 부담되지 않겠나’ 질문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이 끝나 기자들이 퇴장하는 와중에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소속 피터 두시 기자로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정치적 부채(political liability)가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경제 상황이 오는 11월 치러질 중간선거에 정치적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이었다.

이때 단상 마이크 앞에 서서 퇴장하는 기자들을 바라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 (부채가 아니라) 큰 자산(great asset)이지. 추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개자식 같으니라고(What a stupid son of a bitch)”라고 중얼거렸다.
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폭스뉴스 소속 피터 두시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2.1.25
폭스뉴스 캡처
기자회견이 종료돼 기자들은 퇴장하는 등 어수선하던 분위기에서 두시 기자가 추가 질문을 던진 것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욕설이 섞인 말을 혼잣말처럼 내뱉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이 제공하는 영상에서는 해당 음성이 편집됐지만, 정부·의회 전문 중계방송 C-SPAN에선 대통령의 욕설이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가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한 긴축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폭스뉴스 기자 “사과 바란 건 아니다…계속 질문할 것”
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바이든, 마이크 켜졌는데 기자에 욕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폭스뉴스 소속 피터 두시(사진)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잡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22.1.25
폭스뉴스 캡처
이날 질문을 던졌다가 욕설을 듣게 된 두시 기자는 평소에도 바이든 대통령이나 젠 사키 대변인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바이든 정부 지지율 급락의 최대 요인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정치적 책임과 결부시켜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짜증을 낸 것 같다고 미 매체들은 분석했다.

두시 기자는 폭스뉴스 방송에 직접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1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전화를 걸어와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도 다른 기자들이 물어보지 않는 것을 질문할 것”이라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하시라”고 말했다고 두시 기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앵커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하자 두시 기자는 “사과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이 나를 뭐라 부르든 자유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과거에도 기자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CNN방송 기자의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가 사과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6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CNN의 케이틀린 콜린스 기자는 “푸틴이 행동을 바꿀 것이라고 왜 그렇게 확신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스 기자를 향해 돌아서며 “뭔 소리야(What the hell)? 내가 언제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 사이에 논쟁이 오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스 기자에게 “그걸 이해 못한다면 당신은 직업을 잘못 택한 것 같소”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아까 마지막 질문을 한 기자에게 사과해야겠다”면서 “내가 답변을 하며 그렇게 잘난 척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콜린스 기자도 두시 기자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내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 질문하는 것이 우리 일이기 때문”이라고 반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도 생방송 회견 중 실언이나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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