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화 가까이서 보다 ‘추락’…시뻘건 ‘용암분수’ 터진 날이었다 [포착]

화산 분화 가까이서 보다 ‘추락’…시뻘건 ‘용암분수’ 터진 날이었다 [포착]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6-16 11:09
수정 2025-06-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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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올해 ‘25번째’ 분화
분화 가까이서 보려다 추락하기도…무사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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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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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 제공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 제공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미국 하와이섬(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화를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절벽 쪽으로 다가간 30대 남성이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미국 국적 30세 남성이 지난 11일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절벽에서 약 9m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을 따라 조성된 하이킹 코스인 바이런레지 트레일을 걷던 이 남성은 분화를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절벽에 다가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추락 도중 나무에 걸리면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NPS는 “만약 나무가 없었다면 남성은 30m 이상 더 추락해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국립공원 구조대는 사고 당일 오후 9시쯤 절벽을 하강해 남성을 무사히 끌어올려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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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 제공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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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 제공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 제공


사고가 발생한 11일은 킬라우에아 칼데라의 북쪽 분출구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이 300m 이상 높이까지 솟구쳤던 날이었다. 미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 관측소(HVO)에 따르면 이 분출은 8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올해 25번째 분화였다.

국립공원 측은 “경고를 무시하고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동행자와 떨어지고 더 가까이서 보겠다고 위험한 곳까지 접근하는 행동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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