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참사’ 재산 피해 2500억여원

‘필리핀 참사’ 재산 피해 2500억여원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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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3681명으로 늘어 한국인 56명은 전원 안전

최근 필리핀에 불어닥친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의한 재산 피해가 2억 3600만 달러(약 2509억원)를 넘어섰다.

그래도 웃는 아이들, 그래서 웃는 어른들
그래도 웃는 아이들, 그래서 웃는 어른들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 팔로 지역에서 17일 어린이들이 부서진 트럭 짐칸에 올라탄 채 놀고 있다.
팔로 연합뉴스


필리핀 GMA방송은 17일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 자료를 인용해 “농경지 및 인프라(기간시설) 등의 물적 피해가 2억 36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NDRRM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3681명으로 증가했다.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1186명, 1만 2544명으로 집계됐다. 태풍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타클로반과 인근 지역에서 제보된 우리 국민 체류자 56명 전원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체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신변에는 이상이 없고, 추가 체류자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필리핀 피해 지역에서 최소 1만 2000명의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대다수가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질병을 앓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현지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은 태풍 피해에 따른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출산 환경과 산모의 영양 부족 등으로 신생아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11-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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