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고 발길질” 유흥가 여성들 패싸움 벌어진 파타야… 무슨 일?

“머리채 잡고 발길질” 유흥가 여성들 패싸움 벌어진 파타야… 무슨 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5-20 22:00
수정 2025-05-20 2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국인 손님 두고 경쟁 격화…성 산업 현주소”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엑스 캡처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엑스 캡처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 파타야의 유흥가 워킹스트리트에서 유흥업 종사 여성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17일(현지시간) 파타야메일,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아직 어두운 시각 거리에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한 무리의 여성들이 몸싸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고성을 지르면서 서로 삿대질하고, 머리채를 움켜쥔 채로 팔을 휘두르며 발길질을 주고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5시쯤 발생했으며 태국인 여성 6명이 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흥가에서 일하는 경비원들이 개입해 싸움이 계속되는 것을 막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여성들을 연행했다.

조사 결과 이번 다툼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 간에 남성 고객을 둘러싼 유치 경쟁에서 비롯했으며, 여성들이 음주 후 술에 취해 있었던 탓에 싸움이 더욱 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측 여성들 간 화해와 합의를 이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하면서 법적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엑스 캡처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엑스 캡처


카오소드는 이번 사건에 대해 “파타야 밤 문화 산업에서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파타야에서 유명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성 산업의 현주소를 드러낸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파타야의 성매매 산업에 대해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태국에 군사 기지를 두면서 발달했으며, 지금까지도 성매매 종사자들은 합법적으로 인정받지 못 하면서 사회적 혜택에서 배제돼 경제적·사회적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