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우사기 비상…항공편 380편 결항

홍콩, 태풍 우사기 비상…항공편 380편 결항

입력 2013-09-22 00:00
수정 2013-09-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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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를 동반한 제19호 태풍 ‘우사기’(天兎·USAGI)가 22일 중국 남부와 홍콩을 향해 접근하면서 홍콩에서 약 380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애초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던 우사기는 대만과 필리핀을 지나면서 중급으로 세력이 약화했지만 홍콩 당국은 1979년 태풍 호프 이후 34년 만에 홍콩에 상륙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보하면서 이날 저녁 태풍경보 8호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태풍경보 8호가 발령되면 홍콩 금융시장과 법원, 정부 건물, 학교가 문을 닫으며 일부 교통수단도 운행을 중단한다.

우사기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홍콩에서 동쪽으로 26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이날 저녁 홍콩 동부지역에 상륙해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사기가 접근하면서 홍콩공항관리국은 지금까지 도착편 179편과 출발편 197편 등 모두 376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고 43편의 이·착륙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또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는 이날 저녁 6시 이후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공항에는 여행객 수백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항공 운항은 23일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섬들을 오가는 페리 운항도 중단됐으며 홍콩과 마카오 간 페리 운항도 이날 오후 일부 취소됐다.

한편 홍콩 인근 중국 광둥(廣東)성 다야만의 원자력발전소는 비상사태에 대비,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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