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치솟는데 “다른 나라보단 낫다”며 안도하는 기재부

물가 치솟는데 “다른 나라보단 낫다”며 안도하는 기재부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4-20 17:15
수정 2022-04-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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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美 기후행동재무장관 회의 참석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文정부 성과로 소개

홍남기 부총리,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회의 참석
홍남기 부총리,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회의 참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물가 상승률이 4%대로 치솟으며 소비자의 비명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상승률이) 낮다”며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기 말 국제무대에서 문재인 정부 성과 알리기에 나섰다.

홍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하지만 재계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건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아직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사안을 홍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성과로 포장한 것이다.
IMF 총재 만난 홍남기 부총리
IMF 총재 만난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0%로 상향 조정했을 때에도 기재부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기재부는 20일 “(조정치가)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노력으로 상쇄됐다”며 오히려 양호한 수치라고 자평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치솟은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3.0%에서 2.5%로 큰 폭으로 낮췄다. 허장 IMF 상임이사는 이날 “한국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서 다른 평가사들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할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기재부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워싱턴DC에서 홍 부총리와 만나 “한국은 건전한 재정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한 것을 적극 소개하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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