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토] “순직 경관 추모하자” 영국 바이커 5000명 ‘존중의 질주’

[서울포토] “순직 경관 추모하자” 영국 바이커 5000명 ‘존중의 질주’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0-28 07:00
수정 2019-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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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미디어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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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하퍼 경사의 미망인 리시가 남동생(또는 오빠)가 운전하는 모터바이크 뒷자리에 앉아 행렬을 이끌었다. BBC 홈페이지 캡처
앤드루 하퍼 경사의 미망인 리시가 남동생(또는 오빠)가 운전하는 모터바이크 뒷자리에 앉아 행렬을 이끌었다.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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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하퍼 가족 제공 BBC 홈페이지 캡처
앤드루 하퍼 가족 제공
BBC 홈페이지 캡처
대형 타이어를 갖춘 4륜차를 훔치려던 10대들을 막으려다 순직한 영국 경관 앤드루 하퍼를 추모하기 위해 5000여명의 바이커들이 27일(현지시간) 24㎞를 함께 달렸다.

이름하여 ‘존중의 질주’다. 월링퍼드에 사는 앤드루 하퍼(28) 경사는 지난 8월 15일 버크셔주 술햄스테드에서 강도 신고를 접수하고 모터바이크를 타고 출동했다가 A4 배스 로드에서 10대 강도들이 운전하는 4륜차에 치여 복합 부상을 입고 끝내 숨졌다. 레딩 모르티머에 사는 헨리 롱(18)과 17세 소년 둘이 살인과 4륜차 절도 모의 혐의로 기소됐고, 배싱스토크 출신 토머스 킹(21)이 절도 모의 혐의로 기소됐다.

여성 바이커 시안 슬로퍼가 “뭔가 좋은 일, 커뮤니티를 한 데 묶는” 이번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미망인 리시가 생전에 남편이 타던 모터바이크 뒷자리에 앉아 영국왕실공군(RAF) 벤슨 기지를 출발해 옥스퍼드셔주 애빙던 공군기지까지 이어진 행렬에 앞장 섰다. 모터바이크를 운전한 이는 그녀의 남동생(아니면 오빠) 제이크 베켓이었다.

정오 무렵 출발할 때는 500명 정도였는데 오후 2시 행진을 마쳤을 때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곳곳에서 모여들어 5000명 가까이로 불어났다. 세발 자전거, 모터바이크뒤에 매단 안장들, 심지어 툭툭이(모터바이크를 개조한 뒤 탈 좌석을 연결한 동남아시아 교통수단)도 눈에 띄었다고 BBC가 전했다.

많은 돈이 모금돼 하퍼 경관의 가족을 돕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벤슨 기지 대변인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끝까지 모터바이크 행렬이 보였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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