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브렉시트… 영국 하는 일 다 싫은 스코틀랜드국민당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 “5월 선거 이기면 분리 독립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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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 수반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에딘버르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딘버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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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스터전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 수반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에딘버르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딘버르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으로부터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럽 최대 피해국으로 평가받는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올해 1월 브렉시트 시행 뒤 스코틀랜드에 가해진 경제적인 타격 때문에 커진 불만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소속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SNP가 오는 5월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할 경우 분리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터전 수반은 지난 21일 BBC 토크쇼에서 “스코틀랜드 국민의 선택권을 위해 국민투표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했다.
앞서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찬성 45% 대 55%로 부결됐다. 이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EU 잔류를 원하는 스코틀랜드인의 분리독립 지지 여론이 강화됐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스코틀랜드 유권자의 49%가 독립에 찬성, 44%가 반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스코틀랜드 국민투표가 실현되려면, 영국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민투표는 적어도 한 세대(30년)에 한 번만 치러져야 한다”며 승인 거부 입장을 시사했다. 영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스코틀랜드는 국민투표 실시 여부 승인에 관해 법원의 심리를 거쳐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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