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병력’ 집결 우크라군, 러 점령 남부 헤르손 반격

‘100만 병력’ 집결 우크라군, 러 점령 남부 헤르손 반격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7-12 15:16
수정 2022-07-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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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지원 무기로 러군 타격”
러 언론 “민간인 다수 피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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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시위 나선 러시아군 점령지 헤르손 주민들
항의 시위 나선 러시아군 점령지 헤르손 주민들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13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국기를 들고 침공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헤르손에 친러 자치정부를 세우기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22.3.14 헤르손 로이터 연합뉴스 2022-03-14
러시아군 점령지 탈환을 공언하며 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가 최근 남부 헤르손 지역에 대한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러시아 타스통신·스푸트니크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주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대 전력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력발전댐이 있고 크림반도로 향하는 수로가 지나간다.

우크라이나 지역 관리인 세르히 클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바 카호우카의 러시아군 탄약고 하나가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방에서 제공받은 현대화된 무기로 헤르손 점령지의 러시아군 부대를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의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밤 노바 카호우카의 수력댐과 시장, 병원, 주택 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도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아파트 수백 채가 파괴되고 다수 민간인 사상자가 났다고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러시아에 의해 임명된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시 군민 합동정부 수장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는 “전날 밤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지역 내 초석 창고가 폭발해 병원과 주택 등에 피해가 발생했고, 10대 장애인을 포함해 다수 시민 등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십 명이 부상했고 아파트 수백 채가 파괴됐다”며 “정확한 희생자 수는 내일 정오쯤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수복 작전을 예고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현재 헤르손주 전역과 자포리자주 일부 지역을 장악한 상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등 남부 해안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방의 최신 무기로 무장한 100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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