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가수 밥 딜런 일본 음악제 출연 소식에 인터넷 시끌

노벨상 가수 밥 딜런 일본 음악제 출연 소식에 인터넷 시끌

입력 2018-03-16 15:02
수정 2018-03-16 15: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월 니가타 나에바 록 페스티벌 출연… 첫 일본 공연후 40년만

이름만 아는 젊은 세대 “미리 공부해 둬야” 충고 글도

“밥 딜런이 나온다고? 정말이야?”, “두번 다시 일본에서는 못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美포크록 가수 밥 딜런.  AFP 연합뉴스
美포크록 가수 밥 딜런.
AFP 연합뉴스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가수 밥 딜런(76)이 오는 7월 일본 니가타(新潟) 현 나에바(苗場)에서 열리는 야외음악제 ‘후지록페스티벌’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인터넷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새벽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밥 딜런의 ‘후지록페스티벌’ 출연이 발표되자 놀랍다는 반응이 속속 올라오면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밥 딜런은 데뷔한지 50여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연간 100회 가까이 공연을 하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미상, 골든글로브상, 아카데미상 등 수없이 많은 상을 받았으며 2016년 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세계 음악계의 ‘신’같은 존재다.

그가 출연할 후지록 페스티벌은 나에바스키장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급의 야외 음악 축제다.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작년 3일 공연에 연 12만5천 명을 동원, 경제효과만도 30억 엔(약 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일본 음악 페스티벌의 선도역할을 하는 행사다.

매년 외국의 거물 예술가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곤 한다. 2016년에는 미국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가 출연했다. 물론 노벨상 수상자의 출연은 처음이다. 딜런 정도의 거물급 출연은 다른 페스티벌을 포함해도 매우 드물다.

딜런은 1978년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첫 일본 공연을 했다. 올해는 첫 내일 공연 40주년이 되는 해다. 노벨상 수상 후 첫 내일 공연이기도 하다. 일본에서의 첫 페스티벌 출연이라는 점에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딜런은 후지록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시기에 77세가 된다. 젊은 세대에서는 “이름밖에 모른다”거나 “미리 공부해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는 “(딜런의 라이브 연주) 편곡이 너무 잘 돼서 관객이 무슨 곡을 하고 있는지 가장 흥이 오르는 부분에 들어가도 모를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팬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첫 “노벨상 가수”인 딜런의 공연을 후지록 페스티벌에 오는 젊은 음악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