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대화 나서라” 英·佛·獨 공동성명

“미·이란 대화 나서라” 英·佛·獨 공동성명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07-15 16:58
수정 2019-07-15 18: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랑스·영국·독일 등 ‘유럽 3강’이 이란과 미국에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세 나라 정부 수반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비핵화 체제 유지라는 안보 이해관계를 공유한다”면서 이란과 서방 간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미국이 제재를 재개하고 이란이 핵합의의 중요 조치들을 이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탓에 핵합의 해체를 우려한다”면서 “이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해 책임 있게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3국의 이런 노력을 폄하하며 “미국이 제재를 거두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유럽(영·프·독) 측은 말로만 핵합의를 지지한다고 하고 우리의 기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한다”면서 “유럽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해 우리도 핵합의 이행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또 “오직 가짜 정권(이스라엘)과 조그만 한두 국가(사우디아라비아, UAE)만 미국을 지지할 뿐 전 세계가 미국의 폐해에 저항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전략적 인내라는 어려운 일을 해낸 이란을 칭송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