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 알게 된 성별” 딸로 자랐는데…목욕 중 남성 성기 확인

“중3 때 알게 된 성별” 딸로 자랐는데…목욕 중 남성 성기 확인

이보희 기자
입력 2024-12-23 21:19
수정 2024-12-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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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청소년, 15년간 딸로 자랐는데 ‘아들’ 판명
고환이 음낭 아닌 비정상 위치에…수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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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때 진짜 성별을 알게 된 소년. 머스트쉐어뉴스 캡처
15세 때 진짜 성별을 알게 된 소년. 머스트쉐어뉴스 캡처


한 인도네시아 청소년이 15세 때 자신의 진짜 성별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시나르 하리안 등 외신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A는 태어날 때 ‘여자’로 성별이 확인됐고 이후 치마와 머리 스카프 등을 착용하며 딸로 키워졌다.

그러나 A는 초등학교 시절 축구와 풋살을 활발히 하는 등 남성적인 성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A가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때에도 생리를 하지 않자 부모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지만 늦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넘겼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목욕을 하던 중 A의 생식기가 남성의 생식기와 비슷하다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했다.

어머니는 지난 10월 그를 건강센터에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고, 의사는 A에게 “고환이 있다”며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A는 호르몬 및 염색체 검사 등 여러 추가 검사에서도 남성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A에게 고환 하강 수술과 요로 복구술 등의 수술을 권고했다.

고환 하강술은 고환이 음낭이 아닌 비정상 위치에 있을 때 제 자리를 잡아 주는 수술법이다.

A와 부모는 그가 수술을 받아 생물학적 정체성에 따라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수술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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