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죽음, 아직도 미스터리

히틀러의 죽음, 아직도 미스터리

입력 2010-12-29 00:00
수정 2010-12-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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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9일 ‘다큐10+’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EBS의 ‘다큐10+’는 29일 오후 11시 10분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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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겨 있는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 EBS ‘다큐10+’는 히틀러가 패전 뒤 자살이 아닌 도주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논란을 파헤친다.  EBS 제공
생각에 잠겨 있는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 EBS ‘다큐10+’는 히틀러가 패전 뒤 자살이 아닌 도주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논란을 파헤친다.
EBS 제공


1945년 4월, 유럽은 2차 대전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베를린은 소련군에 포위됐고, 히틀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것을 명령했지만 독일의 패전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리고 5월 2일, 베를린이 함락됐고 히틀러의 흔적은 사라져 버렸다. 나치 정권의 공포를 맛본 사람들은 히틀러를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하거나, 그의 시신을 보며 죽음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연합국의 수색에도 히틀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히틀러가 도주했거나 막강한 권력자의 비호를 받으며 숨어 있다고 믿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는 히틀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쏟아져 들어왔다. 소련의 스탈린은 서방이 히틀러를 몰래 숨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히틀러가 수십년이나 생명을 유지했다는 도주설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아돌프 히틀러는 정말 도망쳤던 것일까?

물론 많은 사람들은 히틀러가 베를린 함락 직전 지하벙커에서 자살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 소련군이 우여곡절 끝에 잿더미로 변한, 히틀러로 보이는 시신을 찾아냈지만 훼손이 너무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던 까닭이다. 결국 히틀러의 전직 치과 의사들을 상대로 치아 확인 조사를 통해 시신을 히틀러라고 결론지었다. 일각에서는 성급히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그 시신이 히틀러가 아니었으면 2차 세계대전은 ‘절반의 승리’로 격하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정말 히틀러는 요술을 부리듯 도주했을까. 그리고 히틀러의 시신은 어떻게 됐을까. 방송은 역사학자들과 범죄 생물학자, 히틀러의 비서였던 나치친위대 장교, 소련 비밀경찰 KGB의 전 베를린지국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와 그를 둘러싼 신화, 승전국 간의 갈등 등을 자세히 추적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12-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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