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조영남 갤러리카페, 대작 의혹 ‘불똥’

경남 하동 조영남 갤러리카페, 대작 의혹 ‘불똥’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19 09:20
수정 2016-05-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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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사진)씨의 그림 ‘대작’ 의혹으로 경남 하동의 조영남 갤러리카페가 문을 닫을 위기를 맞았다. 개관한지 불과 한달 여 만에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하동군은 2014년 11월 불탄 화개장터를 복원하면서 3억여원으로 장터 인근 화개면 탑리 742 일원 옛 화개우체국 건물을 사들여 갤러리와 카페로 만들었다.

군은 지난해 4월 3일 화개장터 재개장 행사 때 조씨를 초청한 가운데 갤러리 카페 문을 열었다.

본관 1층은 녹차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하고, 본관 2층과 우체국 사택 자리인 별관은 각각 갤러리로 꾸며 조씨가 직접 그린 화투그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화투그림 19점을 비롯해 저녁기도, 이삭줍기, 극동에서 온 꽃 등 조영남 씨의 그림 38점과 사진 14점 등 모두 55점이 전시돼 있다.

조씨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를 국민가요 ‘화개장터’로 널리 알린 점을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관광객 유치도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조씨의 그림은 전시만 할 뿐 판매는 하지 않는다. 위탁 운영을 맡은 갤러리 관계자는 카페 수익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씨 측은 그림을 기증하거나 하동군에 판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전시하고 나서 교체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9일 “조영남 씨 그림 50여 점을 전시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2만여 명이 다녀갔다”며 “대작 논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 보고 결과에 따라 그림 전시와 운영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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