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폭행 장면 논란에 19세로 등급 변경

‘부부의 세계’, 폭행 장면 논란에 19세로 등급 변경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4-23 15:46
수정 2020-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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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처럼 폭력묘사” 비판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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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부부의 세계’ 8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괴한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내용이 방송됐다. JTBC 제공
지난 18일 ‘부부의 세계’ 8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괴한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내용이 방송됐다. JTBC 제공
“폭행 장면을 VR게임처럼 그렸다”는 비판을 받은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이번 주 9회부터 최종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

드라마 제작진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등장인물들의 고조되는 갈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했다”면서 “기존 방송분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히 듣고 남은 제작과정에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는 지난 18일 방송된 8회에서 남성 괴한이 지선우(김희애 분)를 노리고 자택에 침입한 뒤 폭행하는 장면을 가해자의 시선에서 담아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연출이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앞서 1회부터 6회까지는 19세 시청등급이었지만, 7회와 8회는 15세 시청등급이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됐다.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 등급 분류 기준 중 15세 이상 시청가의 폭력성 부분은 타인에 대한 신체 가격이나 무기폭력, 유혈이나 신체훼손이 반복해 묘사되지 않아야 한다.

제작진은 “전환점을 맞는 2막에서 지선우와 이태오의 심리 싸움이 다시 본격화된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변화, 이들의 대립과 갈등이 한층 내밀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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