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대산문학상’ 오은 시인·조해진 소설가

국내 최대 규모 ‘대산문학상’ 오은 시인·조해진 소설가

이슬기 기자
입력 2019-11-04 22:34
수정 2019-11-0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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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7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으로 오은(왼쪽·37) 시인의 시집 ‘나는 이름이 있었다’, 소설 부문에는 조해진(오른쪽·43) 작가의 ‘단순한 진심’이 선정됐다. 번역 부문에는 윤선영(51)씨와 필립 하스(49)가 독일어로 옮긴 박형서 작가의 소설 ‘새벽의 나나’가 뽑혔다. 평론과 함께 격년제로 심사를 진행하는 희곡 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심사위원회는 오 시인의 시집에 대해 “언어 탐구와 말놀이를 통해 사람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을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한때 ‘언어유희가 전부’라는 평가를 듣고 고민이 많았다는 오 시인은 수상 소감으로 “독일에 있던 허수경 누나로부터 ‘네 시가 쓰이는 순간들을 사랑한다’는 문장의 메일을 받고 버티면서 썼다”며 세상을 떠난 허 시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설 부문 수상작 ‘단순한 진심’은 “연극배우이자 극작가인 해외 입양 임신부 ‘문주’를 등장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로를 보여 줌으로써 개인의 역사를 복원하고 한국의 역사를 들춰냈다”는 평을 받았다.

총상금 2억원(부문별 5000만원)인 대산문학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9-11-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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