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제도서전 가장 귀한 손님 한국

도쿄국제도서전 가장 귀한 손님 한국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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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국가 중 주빈국… ‘한국의 미’ 등 특별전

한국이 주제국(주빈국)으로 참가하는 ‘2013 도쿄국제도서전’이 3일 일본 도쿄의 종합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막했다.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도서전에는 한국 등 40여 개국이 참가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으로 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아키시노(46) 왕자가 3일 개막한 도쿄국제도서전 한국관을 깜짝 방문해 고 박경리 작가의 ‘토지’ 일본어판을 펼쳐 보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으로 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아키시노(46) 왕자가 3일 개막한 도쿄국제도서전 한국관을 깜짝 방문해 고 박경리 작가의 ‘토지’ 일본어판을 펼쳐 보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한국은 ‘책으로 잇는 한·일의 마음과 미래’라는 주제국 표어 아래 조선통신사에서 한류에 이르기까지 한·일 문화교류를 재조명하는 ‘필담창화 일만리’를 비롯해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한·일 출판교류전’, ‘한국의 미’ 등의 특별전으로 주제국관을 꾸몄다.

주제국 집행위원장인 최선호 세계사 대표는 “올해 20회째인 도쿄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제국으로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한국 출판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제국관 개막식에는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 김성곤 한국번역문화원장 등과 유 가네하라 일본서적출판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일왕의 둘째 아들인 아카시노 왕자 부부가 주제국관을 방문, 조선통신사 자료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윤형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양국 간 다소 소원해진 관계가 출판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가네하라 부회장은 “양국은 그간 자국어에 기반을 둔 안정적 출판시장을 유지해 왔지만 저작권 문제 등 공통의 과제도 많다”면서 “양국의 출판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7-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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