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국내 최대 수혜자는 문학동네?

올해 노벨상 국내 최대 수혜자는 문학동네?

입력 2014-10-12 00:00
수정 2014-10-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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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모디아노·평화상 말랄라 책들 번역 출간

출판사 문학동네가 ‘노벨상 특수’에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문학동네는 국내 출판사 가운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작품을 가장 많이 번역해 국내에 소개해왔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저서도 최근 번역 출간했다.

프랑스 현대문학 거장으로 불리는 모디아노의 작품들은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학동네는 주문이 쇄도하자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만5천부 등 주요 작품에 대한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12일 연합뉴스에 “노벨문학상을 염두에 두고 모디아노의 책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을 꾸준히 내온 것뿐”이라고 말했다.

문학동네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비롯해 ‘신원 미상 여자’ ‘작은 보석’ ‘한밤의 사고’ ‘혈통’ ‘도라 브루더’ ‘그 녀석 슈라에겐 별별 일이 다 있었지’ 등 모디아노의 소설과 그림책 등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신간 ‘나는 말랄라’에는 학교에 다니는 게 꿈이었던 말랄라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말랄라는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스’ 기자인 크리스티나 램과 함께 집필한 이 책에서, 탈레반이 장악한 파키스탄 북부 스와트밸리 지역에서 여자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문학동네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청소년을 위한 나는 말랄라’도 함께 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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