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日 탐험가의 극한 생존기…산다는 것에 질문 던지다

[그 책속 이미지] 日 탐험가의 극한 생존기…산다는 것에 질문 던지다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7-05-12 22:22
수정 2017-05-12 2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에무라 나오미의 모험학교/우에무라 나오미 지음/김성연 옮김/바다출판사/304쪽/1만 5000원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장비다운 장비도 없이 온몸으로 부딪치며 자연의 날것 그대로 식생(?生)했던 일본인 탐험가 우에무라 나오미. 그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야생의 생존 기술을 전수하는 영국인 모험가 베어 그릴스의 30년 전 모델이다. 일본인 첫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 세계 첫 5대륙 최고봉 등정뿐 아니라 아마존강 6000㎞ 뗏목 탐험, 북극 1만 2000㎞ 단독 횡단 등을 이뤄낸 전설적인 모험가다. 그는 1984년 2월 북미 최고봉인 디날리의 동계 단독 등정 후 지금까지 실종 상태다.

이 책은 그가 유언처럼 남긴 50시간 분량의 육성 모험담을 엮은 것이다. 그가 체험한 극한 생존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오로지 스스로 살아내야 하는 ‘몸’만 있을 뿐, 홀로 걷고, 자고, 싸고, 먹는 본질적 행위를 통해 우린 그의 생존법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한 모험가를 통해 ‘산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1978년 북극점 종단 당시 좁은 텐트 안의 우에무라(위)와 텐트 내부 스케치.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7-05-1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