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크리스티 편집/이호숙 옮김/마로니에북스/496쪽/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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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0번의 노란색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셔츠는 축구 셔츠들 가운데 가장 비싸다. 200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우리 돈 2억 5400만원(약 15만 7750파운드)에 팔렸다. 그저 노란색 셔츠일 뿐인데 이렇게 비싼 가격이 매겨진 이유는 옷에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펠레가 1970년 월드컵 결승전 때 입었던 이 셔츠에는 1970년 경기에서 우승한 브라질의 땀과 환희가 배어 있다. 나아가 축구의 재미와 축구의 위대함마저 압축한다.
물건을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게 만드는 장치가 바로 ‘경매’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은 1766년 런던에서 설립돼 250년을 맞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거래된 가장 흥미로운 250점의 예술품을 다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빈센트 반 고흐, 라파엘로, 파블로 피카소 같은 거장들을 비롯해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했다. 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조지 워싱턴, 메릴린 먼로, 이브 생로랑, 다이애나비 같은 유명인사들의 개인 소장품도 수록했다. 수많은 예술품의 감식안, 욕망, 유행, 가치의 지표 역할을 해 온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거래된 물건의 역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5-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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