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힐링 캠프’… 지친 청춘을 위로하다

해인사 ‘힐링 캠프’… 지친 청춘을 위로하다

김성호 기자
입력 2016-08-11 17:44
수정 2016-08-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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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5일 두 차례 개최

경남 합천의 법보(法寶)사찰 해인사에서 청년들을 위한 희망캠프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에서 불교 신자들만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대규모 캠프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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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경남 합천 해인사 전경. 해인사가 전례 없이 사회문제에 천착, 취업과 힐링 프로그램으로 짜인 대규모 청년 캠프를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경남 합천 해인사 전경. 해인사가 전례 없이 사회문제에 천착, 취업과 힐링 프로그램으로 짜인 대규모 청년 캠프를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해인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박 3일 일정으로 ‘청년들이여, 희망을 가져라’라는 주제 아래 25~35세 사이 청년 대상의 ‘가야산 해인사 청년희망캠프’(청년희망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해인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참가비 없이 전액 무료로 해인사, 가야산 일대에서 멘토들과 함께 취업과 힐링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명사 강연과 공연, 산사 속 명상, 암자 순례, 차담(茶談), 가야산 산행, 힐링 프로그램이 주 프로그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종교지도자와의 대화와 취업 컨설턴트다. 청년들 문제에 공감하는 스님과 신부, 목사들이 연사로 나서 청년들에게 일의 중요성과 꿈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해인사가 유례없이 사회문제에 천착, 청년 취업문제에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급적 종교적 색채는 배제한 채 이웃 종교 신부와 목사를 강연자로 초청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1차 캠프에서는 ‘마음치유학교’ 교장인 혜민 스님과의 만남이, 2차 캠프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 강주 무애 스님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혜민 스님은 “나만 힘든 게 아니다. 힘을 내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무애 스님은 지친 청년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건넨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영천 산자연학교 교장 정홍규 신부, 경남 거창 중촌교회 유수상 목사도 강연에 참여한다. 정철상 연재개발연구소 대표, 이영대 한국진로교육학회 이사 등 8명의 진로교육 전문가가 참가자들의 이력서 작성법 등을 강의하고 면접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6-08-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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