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소행성 탐사선 톈원 2호 궤도 진입 ‘우주굴기’

中 첫 소행성 탐사선 톈원 2호 궤도 진입 ‘우주굴기’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5-30 00:41
수정 2025-05-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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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오알레와 표본 채취 등 임무
美 화성우주선 발사 실패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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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29일 소행성 탐사선 톈원 2호가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시창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29일 소행성 탐사선 톈원 2호가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시창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우주굴기’가 미국과의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9일 새벽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톈원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톈원 2호의 임무는 지구 근처 소행성 카모오알레와(2016HO3)에서 표본을 채취하고 활성 소행성(혜성처럼 꼬리가 달린 소행성) 311P를 탐사하는 것이다. 2016년 발견된 카모오알레와는 지름 40~100m의 작은 천체로,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된다. ‘우주 화석’으로 불리는 소행성은 약 45억년 전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 형성돼 톈원 2호가 가져올 표본은 지구 진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가 될 예정이다. 중국은 2028년 톈원 3호를 발사해 화성 표면에서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반면 미국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지난 27일 화성우주선 스타십 로켓 9차 시험발사에 실패해 톈원 2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대조를 이뤘다.

한편 중국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우주정거장 톈궁은 로봇을 이용한 첨단 방어 시스템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톈궁과 스페이스X의 위성 스타링크가 부딪칠 뻔한 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방어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전했다.

2025-05-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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