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우승은 첼시, 트로피는 트럼프 차지

클럽월드컵 우승은 첼시, 트로피는 트럼프 차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7-15 23:57
수정 2025-07-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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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측이 집무실에 보관 의뢰
안 가져간다고 하고 새것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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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갖고 온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살펴보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지난 3월 7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갖고 온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살펴보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가 우승했지만 정작 3억원 상당의 황금빛 트로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지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시상식에서 첼시 선수단과 함께 중앙 자리에 계속 서 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클럽월드컵 트로피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 보관될 전망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3월 백악관을 찾아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고, 이 트로피는 오벌오피스에 보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첼시와 PSG 경기 도중 이 트로피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FIFA 측이) 트로피를 잠시 보관해 주겠느냐고 해서 오벌오피스에 뒀다. 내가 언제 트로피를 가져갈 거냐고 물어보니, ‘안 가져간다. 오벌오피스에서 영영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우린 새것을 만들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새 트로피가 제작됐다. 정말 신난다. (기존 트로피는) 지금 오벌오피스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대로라면 백악관에 보관된 트로피가 진품이고 첼시는 복제품을 가진 셈이다. FIFA가 티파니앤코에 의뢰해 만든 트로피는 제작비용이 23만 달러(약 3억 1700만원)에 이른다. 금도금으로 마감한 트로피에는 211개 FIFA 회원국명이 새겨져 있다.

2025-07-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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