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인양회사 “수심 25m 이동하면 4~5일후 인양 가능”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천안함 함미를 12일 인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현재 크레인이 침몰된 천안함 함미를 달고 예인선,수색대원들과 함께 이동 중에 있으며,함미를 인양하기 위한 바지선은 따라가지 않아 오늘 인양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양 시점에 가족들의 동의와 가족대표가 인양과정을 참관해야 하는데 군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함미를 함수가 있는 백령도 인근 수심 25m 지점으로 이동,기상이 양호할 경우,4∼5일후면 인양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이날 오후 인양업체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인양업체로부터 가족들의 동의요청을 받고,실종자 가족 46명의 전체회의를 통해 안전과 유실문제 등을 우려했으나,이같은 문제를 각오하고서라도 인양작업의 공기단축을 위해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수심 25m로의 이동계획은 원래 있던 (방법)안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양이 가시화하면 가족대표 일부가 인양지점으로 이동하겠다.예상보다 빨리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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