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용산 이전’ 준비작업 막바지 단계

美대사관 ‘용산 이전’ 준비작업 막바지 단계

입력 2010-08-19 00:00
수정 2010-08-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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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용산 미군기지에 대사관을 신축하고 접근 도로를 확장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해 대사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용산 미군기지 내 캠프 코이너 부지에 최고 12층 높이의 미국대사관 청사와 직원 숙소, 기타 시설을 짓는 방안에 대해 6월 말 미국 측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사관 이전과 관련해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건축허가를 내주는 등 한편, 협소한 접근 도로를 확장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2005년 7월12일 우리나라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대사관 이전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뒤 부속 합의서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해왔다.

서울시와 미국 측은 지난 4월 미 국무부 행정차관이 대사관 이전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면담하고 난 이후 2개월여간 실무 협상을 벌여 이번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문구를 조율 중이며 이달 중 최종 서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미 대사관의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대사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은 문화재청과 대사관측의 부지 교환 등에 대한 합의만 남게 됐다.

문화재청과 미 대사관은 미국 소유의 경기여고 부지 2만6천㎡와 대한민국 소유의 캠프 코이너 부지 중 7만9천㎡를 바꾸고, 미 대사관저와 정동부지 간의 경계벽을 설치하는 등의 사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미 대사관은 이에 앞선 1977년 청사 이전을 결정하고 대상지를 물색하다가 1983년 10월 경기여고 부지와 을지로 미 문화원 건물ㆍ부지를 교환해 청사를 이전키로 하고, 이듬해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미국 측은 이후 경기여고 터에 15층짜리 대사관 건물을 짓기로 하고 유명 건축가인 마이클 그레이브스에게 설계를 맡기는 한편 2001년 7월 서울시에 건물 신축과 관련한 계획을 제출하는 등 이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03년 경기여고 자리가 덕수궁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전 대상 부지 변경 등에 따라 일정이 상당기간 지체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이 끝나면 미 대사관 이전을 위한 서류 준비 작업이 완료되는 것”이라며 “다만 실제 이전은 미군 기지 이전과 맞물리기 때문에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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