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 딸 결혼식 ‘축의금 계좌’ 이메일 논란

해병대사령관 딸 결혼식 ‘축의금 계좌’ 이메일 논란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측이 부하장교들에게 사령관 딸의 결혼식을 알리면서 계좌번호가 적힌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해병대에 따르면 유 사령관의 비서실장은 이달 초 사령관 딸의 결혼식을 사령부와 예하부대 핵심간부들에게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주 토요일(4일 오후 5시 해군호텔) 사령관의 따님이 결혼식을 올린다. 사령관님께서는 경조사란에 올리지 말고 현역들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아래의 계좌를 알려 드리니 참조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하단에는 유 사령관의 부관 명의로 된 계좌번호가 명기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오랜 군 생활을 하면서 부하 장교들의 애.경사를 모두 챙긴 사령관의 딸 혼사여서 여러 사람이 비서실로 문의를 해와 비서실에서 이메일을 보낸 것 같다”며 “이메일은 사령부의 처.실장과 6개 예하부대 핵심간부 등 20~3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서실에서 축의금을 받을 계좌번호를 적은 이메일을 보낸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하다는 지적이 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