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원 송환은 자존심 버린 즉흥대응”

“中선원 송환은 자존심 버린 즉흥대응”

입력 2010-12-28 00:00
수정 2010-12-28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7일 정부가 우리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은 중국 어선의 선원 3명을 송환한 것과 관련, “국가의 자존심을 저버린 즉흥적인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중국이 한국에 대한 보복의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한 후에 취한 조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 선박은 불법어로 사실이 분명하고 더구나 쇠파이프 등을 들고 우리 해경에 폭행을 가해 상처까지 입혔다.”면서 “이런 범법행위에 대해 사법적 조치 없이 곧바로 석방하면 앞으로 불법어로행위에 대해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국무총리도 해양주권을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불법조업 등의 행위는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번 (중국 송환)조치는 이런 국무총리의 말을 한가닥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12-2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