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봉사’ 서민도 훈·포장 받는다

‘숨은 봉사’ 서민도 훈·포장 받는다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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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기부자 등 적극 발굴”… 포상제도 개선 지시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일반 국민과 서민도 훈·포장에 추천될 수 있게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의 포상 개선안을 보고받고 “노점상을 하면서도 기부금을 많이 내거나 한 분들은 어디에도 소속이 안 돼 있어서 포상받기가 상대적으로 힘들지 않으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분이 많이 발굴되고 추천되도록 제도 개선에서 신경 써 달라.”면서 “이런 분들이 포상을 받으면 주변에서 보는 서민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 포상 국민추천제도와 관련, “아무래도 요즘 통·반장이 지역 사정을 훤히 알지 않느냐. 이런 분들이 지역에서 숨어서 봉사하는 분들을 적극 추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 평가에서 6년째 1위를 했다는 보고를 받고 “실무적으로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이렇게 세계적으로 우수한 공항이 되도록 애쓴 사람에게 훈·포장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직급 수준에 따라 훈격이 좌우되는 정부 포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추천포상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사회에 봉사하고 의로운 행동을 한 국민과 각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한 유공자 등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정부 훈·포장이 12종, 각 5등급으로 세분화돼 있고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포상체계를 선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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