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등록금, 군복무로 해결하라” 문자 논란

병무청 “등록금, 군복무로 해결하라” 문자 논란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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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이 10일 대학등록금 문제를 군 복무로 해결하라는 문제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병무청은 이날 오후 4시쯤 전국의 군 입대 대상자 4만6천여명에게 “대학 등록금, 군 복무로 해결! 8ㆍ9월 입영 육군 유급지원병 병무청 홈피 접수 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광화문 청계천광장 일대에서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인 가운데 발송된 이 문자 메시지는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문자메시지를 리트윗(전달)하며 “황당하다”, “나중에 복학했을 때 물가상승률로 올라간 등록금은 어떡할 것이냐”는 등의 댓글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장난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인 줄 알았다”면서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는 사회 분위기상 조금 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병무청은 해명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트위터로 전파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병무청 관계자는 “평소 목돈 마련 기회라는 문구로 유급지원병 제도를 홍보해왔는데, 실무자가 등록금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자 문구를 마음대로 바꿔 이런 일이 벌어졌다. 용어 선택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8~9월 모집하는 유급지원병 광고를 보낸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유급지원병 제도는 월 120~180만원을 받고 6개월에서 1년간 전문하사 등으로 연장 복무하는 제도를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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