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全大 후보등록…열전 돌입

한나라 全大 후보등록…열전 돌입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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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열흘간 비전발표회ㆍTV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의 7ㆍ4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후보들간 당권경쟁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23일 후보등록에 이어 24일부터 열흘간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비전발표회와 TV토론 등을 벌인 뒤 다음달 4일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5명(여성몫 1명)을 선출한다.

비전발표회는 24일 대구ㆍ경북권을 시작으로, 부산ㆍ울산ㆍ경남권(25일), 광주ㆍ호남ㆍ제주권(27일), 대전ㆍ충청권(28일), 강원권(7월1일), 서울ㆍ수도권(7월2일) 등 6개 권역별로 ‘릴레이 유세’ 방식으로 이어진다.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을 통해 5차례 실시될 TV토론은 후보별 정견발표와 당 쇄신ㆍ화합, 복지 정책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 상호 토론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집권 후반기 새로운 진용 구축이란 의미와 함께 내년도 총선ㆍ대선 관리와 선거 지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는 만큼 당내 제 세력간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대 출마자는 남경필ㆍ홍준표ㆍ권영세ㆍ박진ㆍ원희룡ㆍ나경민ㆍ유승민(선수+가나다順) 의원 등 7명이다. 이들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초반 판세는 홍준표 후보와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희룡 후보간 ‘양강’ 구도 속에 나경원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고 친박계 대표주자인 유승민 후보가 저력있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쇄신파’의 대표주자격인 남경필 후보와 중립 성향의 권영세ㆍ박진 후보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전대는 선거인단이 21만여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전발표회와 TV토론 등을 통한 ‘정책 대결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 내에서는 선거인단 규모 확대에 따라 ‘미디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당의 쇄신과 함께 등록금ㆍ추가감세 철회ㆍ무상급식ㆍ한미 자유무역협정(FTA)ㆍ대북정책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계파별로 내부 교통정리와 후보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부터 전당대회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ㆍ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택하는 것인 만큼 후보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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