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7일 “탈북자는 변절자”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하는 이유’란 개인필명의 글에서 “몇 푼의 돈 부스러기에 잔명을 걸고 어머니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자들의 나발통이 될 것을 자처해 나서는 자들을 변절자로밖에 달리 부를 수 있겠는가”라며 탈북자를 비난했다.

매체는 “변절자란 지조나 신의를 저버린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주고 내세워준 어머니 품을 배고프고 춥고 힘들다고 등지고 자기의 부모 처자를 저버린다면 그런 자들을 어떻게 인간이라고 부르겠는가”라며 “이런 자들은 변절자라고 부르기 전에 인간쓰레기,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만 못한 버러지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외용 매체로, 북한은 조선중앙TV나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서는 ‘탈북자’란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연합뉴스